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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적절한 운동으로 관리해야"...과하면 오히려 '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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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운동은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운동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지만, 통증과 뻣뻣함이 심해질까 운동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마취통증의학과 심진철 원장(하남으랏차마취통증의학과)은 "골관절염 환자에게도 운동은 도움이 된다. 다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일부 환자의 경우, 운동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진철 원장의 도움말로 골관절염 환자의 올바른 운동,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완치 어려운 '골관절염'…젊을 때부터 관리해야
골관절염, 또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이루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관절의 연골이 마모되면 뼈와 뼈 사이의 완충작용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다양한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골관절염이 진행되면 통증과 함께 염증으로 인해 관절 부위가 붓거나 관절 부위가 뜨거워지는 열감이 나타날 수 있다. 심진철 원장에 따르면 관절이 뻣뻣해지고,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을 때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골관절염이 심해지면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고,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어려워질 수도 있다.

현재 골관절염으로 손상된 관절을 완전히 복원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치료는 대부 증상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인공관절을 삽입해도 관절의 움직임을 완벽히 구연해 낼 수 없다. 따라서 젊었을 때부터 생활습관을 관리하여 골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심진철 원장은 "골관절염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인 만큼, 관절이 건강할 때부터 외상을 방지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평소 관절에 부담을 줄이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퇴행 속도를 늦추고, 보다 건강한 관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생활습관 관리 중요한 골관절염, 추천 운동은…
골관절염이 발생한 이후에는 생활습관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체중이 증가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면 관절에 부담이 가중되어 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는 염증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어 규칙적인 휴식과 취미 생활을 통해 적절히 해소하는 것도 필요하다.

과도한 운동은 지양해야 한다고 하면 운동을 망설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적절한 운동은 골관절염 관리에 도움 된다. 적절한 운동은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어 통증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진철 원장은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이 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다만,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골관절염 환자에게 적합한 운동은 무엇일까? 심 원장은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다음과 같은 운동법을 추천했다.

1. 유산소 운동
△걷기: 관절에 부담이 적은 유산소 운동 중 하나다. 평평한 도로나 트랙에서 가벼운 속도로 걷는 것이 좋다.
△수영: 수영, 아쿠아로빅 등 물속에서 하는 운동은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어 골관절염 환자에게 매우 유익하다.
△실내 자전거 타기: 관절에 부담을 덜 주면서 심혈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2. 근력 운동
△저항 밴드 운동: 저항 밴드를 활용하면 근력을 강화하고 관절을 지지하는 힘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가벼운 저항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체중 운동: 벽을 이용한 팔굽혀 펴기나 의자를 이용한 스쿼트 같은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근력 운동은 관절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3. 유연성 운동
△스트레칭: 규칙적인 스트레칭은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경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거나 운동 후에 스트레칭하는 것을 추천한다.
△요가: 요가는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유익하다. 단,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운동의 이점을 얻기 위해서는 운동할 때 자신의 상태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중 통증이 나타나거나 운동 후에도 지속∙심화되는 경우에는 운동을 멈추고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아울러, 운동 전에도 자신의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운동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심진철 원장은 "관절이 심하게 붓고, 열감이 있으며 통증이 극심할 때는 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관절 변형이 있는 경우에는 특정 운동이 더 큰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한 후에 운동하길 권장한다.

도움말 = 심진철 원장(하남으랏차마취통증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