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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아간질이 소아기의 성장 발달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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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간질이 소아기의 성장 발달에 미치는 영향


소아의 간질에서 때로는 운동발달지체나 정신발달지체를 동반하는 수가 있습니다. 이점은 한창 성장 발달을 하여야하는 시기인 소아기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간질발작 그 자체가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 먼저 간질발작의 지속시간이 길면 길수록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질발작이 30분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간질중첩증”이라고 하는데 이런경우는 환아의 뇌에 저산소증 등의 손상을 입히게 되어, 환아의 정신운동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간질중첩증 이후에 간질발작이 조절되드라도, 운동발달이나 지적발달이 정상아에 비하여 뒤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또한 간질발작의 횟수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컨데 학교에 다닐 정도의 소아에서 전신성 발작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의식수준이 저하되어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고 또한 친구관계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여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 장애가 2차적으로 학업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간질발작의 횟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간질발작의 종류에 따라서 정신운동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1세미만의 영아가 갑자기 놀라는 듯이 팔,다리를 움츠리는 동작이 반복되는 형태의 경련발작을 특징으로하는 ‘영아연축’이나, 고개를 갑자기 떨어뜨리거나 서있는 자세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형태의 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같은 간질형태는 그 자체로 인하여 정신운동발달지체를 나타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경련을 조절하기 위하여 투여되는 항경련제도 약의 종류나 그 용량에 따라서 소아간질환아의 정신운동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례로 항경련제의 용량이 과다할 경우 졸음이나 신체장애가 나타나게 되면 수업 중의 집중력 장애로 이어져서 학업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질이 나타나게된 배경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그 배경 질환이 무엇이냐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선천성 뇌기형, 염색체 이상, 주산기의 저산소 뇌증, 각종 대사성 퇴행성 뇌질환 등은 환아의 간질발작이외에도 그러한 원인질환 자체가 환아의 운동능력과 지적능력에 영향을 미쳐서 정신운동발달지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간질발작이 시작된 발병연령도 소아기의 성장 발달에 영향을 미칩니다. 즉 간질발작이 처음 시작된 발병연령이 빠르면 빠를수록 환아의 정신운동발달에 장애를 자져오는 수가 많습니다. 특히 소아기 중에서도 2세이전에는 뇌발육이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는 시기이고, 5-6세경에 언어중추의 확립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와같이 주위의 많은 정보를 받아들여 교육을 많이 받아야만 될 어린 시기에 간질이 발현하는 경우에는 정상적인 성인으로 성장하는데 큰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질발작 연령이 어리면 어릴수록 이를 조기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정확하게 치료하여야만 합니다.

가정이나 학교, 사회적인 측면에서의 문제점들도 소아간질 환아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발달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개 간질환아의 부모는 그들을 과잉보호하게 되고, 학교 등의 집단 생활에서는 소외당하기가 쉽고, 간질이라는 진단이 일종의 불치의 병 또는 창피한 병으로 낙인이 찍히게되어 사회적인 멸시나 편견이 작용하여, 환아의 정상적인 심리발달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어린이는 의존적이거나 소극적으로 되기 쉽고, 혹은 공격적으로 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환아의 교육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부모는 내 자식은 간질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지만 특별히 다른 이상이 있을 것이라는 필요이상의 근심을 버리고 되도록 객관적으로 대하도록 노력하여야 하고, 학교의 담임선생님과도 긴밀한 연락관계를 취하면서 담임선생님의 편견도 줄이도록하여 학교생활을 가능한 한 정상아와 같게 지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부모는 일상생활 및 학교생활의 정보를 진료시에 담당의사에게 알려주어서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게하며, 부모역시 간질환아의 치료자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정확한 진단 및 분류 후에 적절한 항경련제의 투여로 대다수의 환자들은 치료가 가능하므로, 조기에 전문의사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간질환아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점이 되겠습니다.

<발췌 : 대한간질학회 (www.ke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