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도 영양크림을 바르자


나이가 들면서 뇌도 퇴화합니다. 사람들은 얼굴이 늙는 것은 좀처럼 참지 못해도 뇌가 늙는 것은 쉽게 체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늙어가는 얼굴에 이것저것 바르고 문지르면서 늙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듯이 뇌의 퇴화를 막기 위해서 노력하면 그만큼 효과가 있습니다.


뇌를 젊게 하는 먹거리들~


뇌를 위한 영양크림은 첫째, 단백질입니다. 단백질은 뇌내 호르몬을 만드는 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에서 분해된 아미노산이 그 구성물질입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고 아미노산이 많이 축적되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 며칠에 한 번씩 갈비를 왕창 먹기 보다는 매일 두부를 한 모씩 꾸준히 먹는 것이 더 낫습니다. 끼니마다 된장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방은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사람이 멍청해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나이 들어도 삼겹살을 자주 먹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러다가는 동맥경화나 심장병에 걸리기 딱 알맞습니다.

육류에서 나오는 지방보다는 생선 기름이 낫습니다. 생선도 비싼 생선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서민들이 즐겨 먹는 고등어에는 dha와 epa 등과 같은 오메가3지방산이란 기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는 뇌를 활성화시키고 심장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호두나 들깨 등에 들어있는 기름도 뇌를 젊게 합니다. 땅콩이나 잣, 호두 등을 간식으로 먹거나 참기름 한 숟가락씩 먹어도 좋습니다.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움직이는 데도 칼슘도 필요합니다. 단백질이나 지방을 충분히 섭취해도 칼슘이 부족하면 뇌가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니 멸치나 다시마, 발효유 같은 것들을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우유도 좋지만 마그네슘을 일정 비율로 섭취하지 않으면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합니다. 우유 한 병만 먹으면 칼슘 섭취는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뇌의 노화를 막는 방법


사람의 정신활동을 관장하는 신경세포는 약 140억개 정도이지만, 이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파괴되고 다른 세포와 달리 재생되지 않습니다. 뇌세포의 파괴를 촉진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중풍 등 여러 원인에 의한 뇌혈관 손상, 음주, 흡연 등은 뇌세포 파괴를 촉진합니다. 충격이나 동맥경화 등으로 뇌혈관이 미세하게 손상되면 그 혈관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받는 부위의 뇌 세포가 파괴됩니다. 술은 그 자체가 뇌 세포를 파괴하지만 비타민 결핍증을 일으켜 2차적으로 뇌 세포를 파괴하게 됩니다. 또 약물중독이나 갑상선질환 등으로 뇌 세포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등은 특정 부위의 뇌세포가 집중적으로 파괴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뇌의 노화와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선 뇌졸중 예방에 주의하고 두뇌 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주지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