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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통과 CT/M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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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ct/mri


일반적으로 통증은 신체에 어떠한 병적 과정이나 손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경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통증은 실제적인 신체의 손상이나 뚜렷한 질병의 진행과 관계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두통입니다.


두통 때문에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두통 자체가 견디기 힘들고 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통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병원에 오는 환자들입니다. 두 번째는 두통 자체는 어느 정도 불편하기는 하나 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이지만, 두통이 있으면 뭔가 심각한 뇌질환이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병원에 오는 환자들입니다.


첫째 부류의 환자들에게는 당연히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두 부류의 환자들이 공히 의사에게 하는 질문은 ct나 mri를 찍을 필요가 없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검사받기를 자청하기도 합니다.


두통의 정확한 발생빈도에 대하여는 알 수 없지만, 두통은 대단히 흔한 증상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많은 환자가 의사가 권하거나 혹은 자신이 원하여 ct나 mri를 찍지만, 심각한 뇌질환이 발견되는 경우는 극소수입니다. 뇌종양의 경우에도 두통 이외에 마비증상이나, 간질발작 등을 동반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결정적인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두통만을 느끼는 환자에서 심각한 뇌질환이 발견된 확률은 대단히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뇌혈관질환이나, 뇌종양의 통계적인 확률이 극히 낮다고는 해도, 100% 괜찮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이점이 환자를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며, 많은 경우에 검사를 받게 하는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질병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 어떤 검사를 할 것인가의 결정은 결국 질병발생의 위험도, 검사의 비용, 조기진단의 중요성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대부분의 정기 건강진단시에 뇌의 ct나 mri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는 질병의 발생빈도가 다른 장기에 비하여 낮고, 검사비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ct나 mri비용이 가슴x레이나 혈액검사정도라면 모든 환자의 건강진단에 ct나 mri를 포함시키고, 또, 모든 두통 환자에서도 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검사비 수준으로는 비용 효과면에서 특별히 의사가 의심하지 않는 경우의 검사는 대단히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일상생활에 약간의 불편을 주는 두통만을 느낄 때에는 의사가 먼저 권하지 않는 검사를 굳이 받으려 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구나 일단 한번 검사를 받았다면 가슴엑스레이나 위내시경검사처럼 정기적으로 반복할 필요도 없습니다.

의사가 의심하지 않는 경우에 실제로 뇌질환이 있을 확률은 전혀 없지는 않지만 대단히 낮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불필요한 불안감, 그로 인한 불필요한 검사를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발췌: 하이닥 (www.hidoc.co.kr)>